경제
수입맥주 지각변동…일본 맥주 대신 마트 편의점 자리 꿰찬 맥주는
입력 2022-01-24 09:04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 대신 국내에 주로 수입된 맥주로는 네덜란드, 중국, 벨기에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맥주의 원산지를 보면 1위는 네덜란드로 4343만2000달러에 달했다. 네덜란드에서 수입되는 것은 하이네켄 맥주다.
이어 중국(3674만9000달러), 벨기에(2762만2000달러), 폴란드(2010만6000달러), 미국(1845만3000달러), 아일랜드(1642만8000달러), 독일(1560만1000달러), 체코(793만6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체코에 이어 9위였다.
2018년만 해도 아사히·삿포로·기린 등의 일본 맥주는 수입액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2019년 8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687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21.3% 늘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91.2% 감소한 수치다. 3년전 수입액의 9%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83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9년 3975만6000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 566만800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맥주의 추락으로 전체 맥주 수입액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억231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이는 2016년(1억8155만6000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전체 맥주 수입액도 일본 맥주가 가장 많이 들어온 2018년 3억968만3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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