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계속되는 무속 논란 / 단일화 걸림돌은? / 안철수 가족 등판 임박?
입력 2022-01-24 07:00  | 수정 2022-01-24 07:33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정치부 김지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무속 논란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까지 번졌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MBC가 김건희 씨 방송을 보류한 대신 무속 관련 녹취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이름이 나옵니다.

김 씨는 온라인 매체 이 모 기자에게 "이 바닥에 누가 굿하는지 다 보고가 들어온다"며 "나는 점집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기자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느냐"고 물어보자 김 씨는 "맞다"고 대답합니다.


【 질문 2 】
홍 의원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해당 통화가 녹취됐던 시기가 국민의힘 경선 당시 주술 논란이 불거졌던 때인데요.


손바닥 왕자 논란 등에 휩싸였던 윤 후보는 홍 의원을 겨냥해 빨간 속옷을 입고 다니는 후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 "어떤 분은 정말 속옷까지 말이야 막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 분도 있는데…."

당시 홍 의원이 강하게 반박했는데 이번에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무섭다"며 "평생 굿을 한 적 없고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3 】
유승민 전 의원은요?

【 기자 】
유 전 의원은 경선 이후 침묵을 지켜왔는데 바로 이 굿 해명이 첫 메시지가 됐습니다.

유 전 의원은 SNS에 "김 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라며 "굿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씨 관련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면서요?

【 기자 】
선대위에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고문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바 있죠.

김의겸 의원이 7년 전 김건희 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행사에 온 건진법사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
- "마크 로스코 전에 VIP로 이 두 사람이 함께 나란히 참여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과 우윤근 전 의원도 참석한 행사라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5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안 후보의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졌다면서요?

【 기자 】
그동안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질문이 나오면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며 선을 그어왔는데요.

안 후보는 어제 경남 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에서 자신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반대로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는데요.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 "지금 현재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데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

이 대표는 "안 후보 머릿속에는 단일화로 가득한 것 같다"며 즉각 안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 질문 6 】
안 후보의 딸 귀국으로 가족 등판 얘기도 들립니다. 또 이재명·윤석열 양자 TV 토론 가처분 심문이 오늘 오후 열린다면서요?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안 후보의 딸 설희 씨가 어제 오후 귀국했습니다.

설희 씨는 열흘간의 격리 이후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인데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도 다음 주부터 일정에 동행합니다.

또 국민의당이 신청한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양자 TV 토론 방송 중지 가처분 심문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데요.

재판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처분 인용 또는 기각을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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