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귀국한 딸 마중나가…'가족리스크 없는 후보' 차별행보?
입력 2022-01-23 20:1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운데)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오른쪽)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대선을 앞두고 23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아버지 안 후보의 지원 사격을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비교하면 가족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 상승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부산·울산·경남(PK) 일정을 소화하던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일정을 일부 조정한 뒤 인천공항으로 설희씨의 마중을 나갔다. 안 후보는 전날(22일) 경남 진주시 한 카페에서 열린 경남지역 지지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설희 씨가 내일(23일) 입국하는데 마중을 나가느냐'는 질문에 "그러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규정에 따라 딸이 당장 선거운동을 함께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첫 열흘 정도 집에 있게 될 텐데, 어쩌면 줌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거나 강의를 하는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후보를 향한 가족들의 지원 사격이 시작됐다.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지역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부산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을 찾아 안 후보와 함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아들 도박'과 '형수 욕설' 논란의 이 후보와 '처가 비리 의혹' 논란의 윤 후보에 비교하면 가족리스크가 적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설희씨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