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어스타운 리프트 역주행…포천시 "감속기 기계 고장 추정"
입력 2022-01-23 19:20  | 수정 2022-01-23 20:05
【 앵커멘트 】
어제(22일) 경기도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는 속도를 줄이는 감속기의 고장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포천시 등과 함께 현장 감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면서 순식간에 스키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내리세요! 내려, 내려!"

이용객 40여 명이 다치고 60여 명은 한 시간 이상 공중에서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원 / 사고 목격자
- "다치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 같은데, 뛰어내리신 분들도 많이 있었고. 제가 한 시간 정도 봤는데 (공중에서) 계속 앉아계셨어요."

사고 하루 만에 포천시 측은 '감속기 고장'으로 역주행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철 / 포천시청 교통안전과장
- "감속기가 회전축을 돌려주는 거거든요. 돌리면서 올라가는 건데, 그게 이제 마모가 되거나 어떤 사유 때문에 올려줘야 하는데 헛도니깐 밑으로 역주행 형태가…."

경찰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와 리프트 전문가 등과 감식 일정을 협의 중입니다.

스키장 측은 사과문을 게시하고,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스키장 관계자
- "사고난 리프트 외 나머지 리프트를 검사하고 계시고요. 국과수와 함께 나오셔서 검사를 하신다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포천시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스키장 내 모든 리프트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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