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격은 비록 5000만원대 중반이지만 카푸어는 절대 타지 말아야 하는 차가 소개돼 화제다.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지난 21일 '보험료만 780만원...카푸어는 절대 이차 타면 안돼요! 6200cc 에 연비 극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개발자로 회사를 운영중인 올해 24살인 A씨는 월 수입이 3000~4000만원으로 자신은 '카푸어'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푸어는 절대 접근하면 안되는 차를 소개하러 왔다며 '카마로'를 언급했다.
A씨가 운전중인 6000cc 카마로의 신차 가격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이 차를 산 이유에 대해 그는 "중학교 때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봤는데 극중 등장하는 오토봇 범블비를 인상깊게 봤다"며 "성인이 되면 그 차를 사야겠다 생각했고 실제 이차는 나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기만해도 1억짜리 슈퍼가 같다며 튜닝을 많이 했냐고 묻자 A씨는 "많이는 했지만 과하지 않게 했다"며 "차를 모르는 사람은 이 차를 억단위 슈퍼카로 알고 있다"고 했다.
운영자는 "이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카푸어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연식이 좀 된 것은 2000만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맞다'고 인정한 A씨는 "두달전에 사고가 났는데 수리기간은 2달, 휀다쪽만 나갔는데 수비만 1200만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범퍼도 단순 교환이긴 한데 수리비로 1200만원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비싼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던 것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때마다 바로 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험료는 1년에 900만원이며 한달에 두어번 타는데도 기름값은 50만원 나온다"며 "연비는 8기통 기준 고속도로는 리터당 2km, 시내는 4km로 연비는 포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그러면서 "'카푸어'들이 차 가격만으로 쉽게 접근했다가는 인생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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