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샴쌍둥이 분리 수술 후 근황 공개…"건강한 모습"
입력 2022-01-22 13:57  | 수정 2022-04-22 14:05
출생 11개월 후인 작년 10월 분리 수술
수술시간 10시간 후 성공적 마무리
현재 호흡 보조용 호스·튜브 착용중

미국에서 가슴과 배가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의 분리 수술 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NBC 투데이쇼에서 21일(현지시간) 14개월 쌍둥이 딸 애디·릴리와 함께 남편 도미닉(34)와 아내 마거릿 앨토벨리(33)이 출연해 샴쌍둥이 분리 수술 후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마거릿은 임신 20주 즈음인 2020년 8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쌍둥이를 가졌으며 두 태아의 가슴과 복부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부부는 처음엔 충격이었으나 다행히 쌍둥이가 심장을 공유하고 있지 않고 각각 심장을 갖고 있어 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출산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2020년 11월 임신 34주 만에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마거릿은 "두 딸은 너무나 작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딸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은 정말 사랑스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쌍둥이는 출생 11개월 만인 작년 10월 분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간·횡격막·가슴·복벽 등을 공유한 쌍둥이 분리 수술에 2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투입됐고 수술시간만 10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술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호흡 보조용 고무 호스를 착용하고 있고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는 상태지만 건강엔 아무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쌍둥이 아빠 도미닉은 "두 딸이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사랑을 주고 있다"며 "이 사랑이 온 세상에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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