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기 논란' 조해주, 선관위원 사직서 제출…"편향성 시비 외면할 수 없다"
입력 2022-01-21 16:17  | 수정 2022-01-21 16:50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 사진=연합뉴스
"위원회 미래 후배들에 맡기고 완벽하게 떠날 것"

임기 문제로 논란이 됐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 위원은 오늘(21일)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 비난 공격은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님들의 아픔과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위원회 미래는 후배님들에 맡기고 이제 정말 완벽하게 선관위를 떠나련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조 위원은 앞서 사의를 표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상임위원에서 비상임 위원으로 전환해 3년 더 선관위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청와대가 친여 인사의 임기를 연장시키는 꼼수로 이번 대선과 올 6월 지방선거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상임위원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비상임 위원으로 선관위원직을 더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선관위 내부에서도 "선관위 신뢰를 깎아내리는 행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조 위원은 임명 당시부터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특보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야당에서는 조 위원 임명을 두고 "조 위원이 알게 모르게 여권에 유리하게 선거 관리를 할 것"이라며 꼬집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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