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먹튀 논란 경영진 사퇴·경영진 주식 재매입에 카카오페이 반등
입력 2022-01-21 13:50  | 수정 2022-01-21 14:08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급락했던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경영진 사퇴, 경영진의 주식 재매입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약 7% 오른 14만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6.25% 오른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주식 매도 논란 등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카카오페이의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1달만인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매각해 878억원이 현금을 챙겼다. 이로 인해 여론은 크게 악화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2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장기주 경영기획부사장, 이진 사업총괄부사장 등은 이른 시일 내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영진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카카오페이 주가도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퇴 의사를 밝힌 3명 외에 카카오페이에 남은 임원 5명은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페이는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안한 거시경제 상황과 실적 부진 등이 맞물려 카카오 그룹 전체적으로 최근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1달간 약 19% 주가가 떨어졌다. 한때 금융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카카오뱅크도 지난 1달간 약 28%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도 1달간 주가가 약 18% 떨어졌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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