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픈런에 되팔기까지…스타벅스 럭키백, 재고 처리 논란에도 '완판'
입력 2022-01-21 11:27  | 수정 2022-01-21 11:42
2022 스타벅스 럭키백 / 사진 = 스타벅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총 1만 8,000개…판매 시작 날 90% 이상 소진
지난 시즌 텀블러·머그컵·음료 쿠폰 등…6만 3,000원

스타벅스코리아가 판매하는 럭키백이 올해도 큰 인기를 끌며 판매 시작 당일에 거의 완판됐습니다.

스타벅스가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2022년도 럭키백 수량은 1만 8,000개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에 이미 90% 이상 소진됐습니다. 오픈런(개장과 동시에 매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구매한 소비자들도 상당했습니다.

럭키백은 스타벅스가 럭키백 전용 상품과 지난 시즌 출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을 담아 매년 초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상품 '재고 처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매년 당일 완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2년 럭키백 가격은 6만 3,000원으로 작년과 같습니다. 보냉백 안에는 럭키백 전용 상품 1종과 지난 시즌 상품 5종을 담았습니다. 지난 시즌 상품에는 플라스틱 텀블러 1종, 세라믹 머그잔 1종, 키체인·에코백 등 액세서리 3종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럭키백 구매자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 3매가 제공되며 1,000명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4매씩 추가 제공됩니다.


한편 스타벅스 럭키백은 해마다 판매 가격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럭키백이 처음 나온 2007년에는 2만 8,000원이었던 가격이 2010년 4만 8,000원, 2019년에는 6만 3,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럭키백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오히려 '가격'을 꼽습니다. 한 소비자는 "재고라고는 하지만 제품 가격을 하나씩 합하면 럭키백이 더 저렴하다"며 "텀블러나 머그컵이 필요했던 사람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했습니다.

또 무료 음료 쿠폰을 제외한 럭키백을 6만 원 초반대에 판매하는 등 되팔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 올라온 럭키백 재판매 글은 2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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