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한중 북핵대표와 전화협의…중국 "미국 '제재 만능론' 포기해야"
입력 2022-01-21 09:54  | 수정 2022-01-21 10:17
작년 11월의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화상협의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어제(20일)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검토'와 관련 미국, 중국 측과 연이어 전화협의를 가졌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어제(20일)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는 오직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진전이 가능하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류 대표와 협의에서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및 당 정치국회의 발표 등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를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추가 상황 악화 방지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 대표는 "미국은 '제재 만능론'을 포기하고 실질적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하고 대북 안보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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