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니지 캐릭터로 불법 도박 게임 운영 무더기 기소
입력 2022-01-20 23:09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표방한 불법 사설 서버에서 '유사 경마' '투견' 같은 도박 게임을 운영하며 돈을 벌어온 일당이 무더기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유진승)는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에서 도박 게임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가상화폐로 세탁한 A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A씨와 함께 활동한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들이 만든 불법도박게임 이용자들에게 283억원 상당의 게임 머니를 환전해 주고, 수익금 31억원을 가상화폐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6명은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65억원 상당의 게임 머니를 환전한 뒤 수익금 66억원을 가상화폐로 바꿔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불법 도박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당일 해외거래소를 이용해 가상화폐로 바꾼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들이 만든 게임은 엔씨소프트사의 리니지와 관련 없는 것으로, 리니지 속 몬스터 캐릭터인 '버그베어'를 이용한 경마, 또 투견 등의 유사 게임을 만든 것입니다.

[오지예 기자 ㅣ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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