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대한통운 노조 "사측 주장 검증해 파업철회 찬반투표"
입력 2022-01-20 19:22  | 수정 2022-01-21 07:46
【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28일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하고 3주가 넘었습니다.
노조는 택배비 인상분 140원 중 절반을 기사들에게 준다는 회사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었는데, 정부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파업 철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는 파업, 태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차량에 붙입니다.

이번에는 비조합원 택배기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손창민 / CJ대한통운 택배기사(비조합원)
- "이 정도까지 차는 거죠. 이 정도까지, (천장까지) 꽉 차서. 총 87개 정도, 원래 150개에서 160개 나와요."

연일 집회에 나서는 조합원만큼이나 비조합원 택배기사들도 파업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전국비노조택배기사연합 대표
- "(비조합원 택배기사들이) 너무 서럽고 힘들고 지쳤는데…. 택배기사는 자영업자이지, 노동자가 아니에요."

대리점의 피해도 큽니다.


▶ 인터뷰(☎) : CJ대한통운 대리점 사장
- "(전체 택배기사) 73명 중 5명만 비조합원이라서, 5명 물량만 배송되고 전체 물량은 안 되고 있고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파업 참여율이 높은 한 대리점 앞입니다. 오전 배송으로 인해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조용합니다."

CJ택배노조는 파업 철회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인상 요금 140원 중 70원을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했다"는 회사의 주장을 검증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노조는 정부와 외부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이형준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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