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영수, 화천대유에 초기 5억 입금…"계좌 사용만 승낙한 것"
입력 2022-01-20 19:20  | 수정 2022-01-20 20:55
【 앵커멘트 】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당시 화천대유 측에 5억 원을 입금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이에 대해 "지인의 부탁으로 자신의 계좌만 빌려준 것 뿐"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박영수 전 특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5억 원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 씨가 "박 전 특검의 딸에게 50억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해당 자금이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지인과 김만배 씨와의 자금거래 과정에서 부탁을 듣고 계좌만 빌려준 것 뿐"이라고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돈의 사용처 등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미 소명된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 측도 "최근 보도되고 있는 관련 녹취록의 진위도 의문"이라며 "재판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증거를 공개하는 것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심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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