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주 차량 막아선 '용감한 시민'…"위험해 보여 잡아야겠다 생각"
입력 2022-01-20 19:20  | 수정 2022-01-20 20:45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에서 술을 마시고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가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을 하다 도주 차량을 보고 쫓아가 길목을 차단한 한 용감한 시민 덕분에 추격 30여 분만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색 승용차가 비틀대듯 갈지자로 도로를 달립니다.

이를 본 시민이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순찰차가 용의 차량을 따라붙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속도를 내는 용의 차량, 시속 130km의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도주 차량을 앞지르더니 앞을 막아서고,

여러 대의 순찰차가 옆과 뒤를 완전히 봉쇄해 30여 분간의 도주극이 끝이 납니다.


운전 중이던 20대 일반 시민이 도주 차량을 보고 쫓아가 검거를 도운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도주 차량 쫓은 시민
- "집으로 귀가하는 중에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걸 봤어요. '잡아야겠다'라는 생각 먼저 들었어요."

경찰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한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도주 차량을 쫓아가 검거에 큰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유공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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