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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곽민정 "선수 시절 초콜릿 꽁꽁 숨겨두고 먹어"
입력 2022-01-20 16:22 

곽민정이 피겨 선수시절 초콜릿을 꽁꽁 숨겨두고 먹었던 일을 들려줬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포츠라이트'에는 '노력과 재능보다 중요한 것, 前 피겨선수 곽민정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곽민정은 "피겨 선수는 기본적인 재능이 많아야되는 것 같다"라며 "겁이 없어야 하며 무대 위의 끼가 필요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재다능하고 끼가 많은 친구들이 피겨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본인이 다재다능하다는 말씀같다"라고 하자 곽민정은 "그런 것 같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곽민정은 "처음은 스케이트를 탈 때 느낌이 온다. 벽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재능이 있어서 처음부터 빙판 위를 자유롭게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라며 "나도 그 무리속에서 잘 한다는 생각이 들어 스케이트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또한 선수 시절 식단 관리도 밝혔다.
곽민정은 "피겨는 몸이 무거우면 점프가 안된다. 그래서 스케이트 타기 전에는 항상 배가 고픈 상태로 스케이트를 탔다"라며 "아침은 과일, 점심은 소스 없는 샐러드, 저녁에는 플레인 요거트를 먹는다"라고 당시 식단을 공개했다. 이어 "못먹게 하면 오히려 더 먹고 싶지 않나. 초콜릿 같은 걸 항상 꽁꽁 숨겨두고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경기 할 때 내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느껴진다"라며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 하지 않았을 때는 약간의 찜찜함이나 불안감이 느껴진다"라고 돌아봤다.
곽민정은 "불안감을 느끼면 어김없이 실수가 나온다. 반면 철저하게 준비됐을 때는 자신감이 있어서 긴장도 안된다"라며 "현역시절에는 '잘하는 선수, 1등 하는 선수가 되기보다는 즐겁고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라며 이어 "지금은 은퇴해서 '내가 사람들에게 그런 피겨 선수로 기억됐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곽민정은 지난 2015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피겨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채널 '스포츠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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