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 얼마라고요?"…캔맥주 이어 닭발, 곱창 등 '편의점 안주'까지 비싸졌다
입력 2022-01-20 16:14 
아워홈 야시장 화끈불닭발. [사진 출처 = 아워홈]

최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 냉장 안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편의점 맥주에 이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홈술'이나 '혼술' 부담이 가중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워홈 냉장 안주 '야시장'의 일부 제품 가격이 내달부터 인상된다.
대상 제품은 '매콤바베큐치킨', '화끈불닭발', '매콤곱창편육볶음' 등 3종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6900원에서 7500원으로 약 9% 오른다. 아워홈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당 3종 외 다른 제품들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이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제품별 가격 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수입맥주 '4캔 1만원' 시대도 저물어가고 있다. 최근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주요 수입맥주 가격이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랐고 제주맥주도 내달부터 위트에일, 펠롱에일 등 제품 6종의 도매가를 10%씩 올린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맥주 주재료인 맥아(보리)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포장재인 알류미늄 가격 인상 등의 여파라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주세 인상에 따라 맥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주세를 리터당 20.8원(2.49%)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주세 인상 이후 업소용 병맥주와 가정용 페트병 등의 출고가를 평균 1.36% 인상했다. 올해 주세가 크게 오른 만큼 맥주 가격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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