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옌볜에 사는 조선족 60만명…한국 거주자보다 적다
입력 2022-01-20 15:42 
[신화 = 연합뉴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가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거주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조선족 인구는 170만2479명을 기록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인구는 최근 10년 새 3만명 가까이 줄었다. 조선족 인구는 지난 1953년 112만405명, 1964년 133만9596명, 1982년 176만5204명, 1990년 192만597명, 2000년 192만384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에는 183만명대로 10년새 13만명 가량 감소했다.
조선족 인구 감소는 한중 수교 이후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넘어오는 조선족 동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인구는 지난 2020년 1월 기준으로 70만8000명이다. 반면 옌볜의 조선족 인구는 59만7000명으로 줄었다. 옌볜 인구에서 조선족이 차지하는 비중도 30.8%로 감소했다. 옌벤 조선족자치주 성립 초기인 1953년에는 조선족 비중이 70.5%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하락한 것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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