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입맛 의심하라"던 황교익…미국서는 K-치킨 극찬
입력 2022-01-20 15:39  | 수정 2022-01-20 15:44
미국 플로리다주 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현지 BBQ 매장 모습 / 사진=연합뉴스

미국 FOX 뉴스의 플로리다주 ‘FOX 35 Orlando는 가장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을 소개했습니다.

제너시스 BBQ는 오늘(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전역으로 송출된 방송에서 가장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치킨을 조명하며 BBQ의 플로리다주 첫 매장인 ‘BBQ 이스트 콜로니얼점을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방송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프라이드 치킨”이라며 한국의 맛을 담은 한국 브랜드 매장이 플로리다주에도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해당 매장 관리자는 BBQ 제품을 소개하며 한국식 치킨은 양념 소스가 매콤달콤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점에서 미국 치킨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인 경험을 하려는 이들에게 ‘황금올리브 오리지널, ‘시크릿 스파이시 치킨의 반반 메뉴를 추천했습니다.

현재 BBQ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미국 내 주요지역 포함 18개 주에 진출해 있습니다. BBQ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서 2025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사진=연합뉴스

한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한국 치킨은 작아서 맛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견지해 온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충격 때문에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할 것이다. 그래서 황교익이나 붙잡고 욕을 할 것”이라며 육계와 치킨 업자가 던져놓은 황교익 공격 프레임을 써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국 치킨이 맛있다면 입맛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입맛의 관성은 매우 강력하다. 웬만해서는 자신의 기호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적어도 객관적인 사실 앞에서는 자신의 입맛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황 씨의 주장에 대한양계협회는 성명을 통해 당신은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비아냥거리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고 맞대응했습니다. 협회 측은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 우리나라 2조 원이 넘는 닭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명심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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