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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스트레스 안 받는 이유? INFP 집돌이라서” [M+인터뷰②]
입력 2022-01-20 13:06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 사진=티에이치컴퍼니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의 액션과 예능감이 동시에 터졌다.

최근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과 관련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 ‘상속자들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스물 ‘좋아해줘 ‘청년경찰 ‘해피 뉴 이어 등을 통해 이미 강하늘의 연기력과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로 또 한 번 색다른 매력을 발산, 이제껏 본 적 없는 해적의 모습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어드벤처의 시작을 알렸다.

그만큼 그는 수중 촬영부터 화려한 검술 액션까지 다채롭고 파워풀하게 소화해냈다. 그 덕분에 ‘해적: 도깨비 깃발 속 액션신들은 더욱 보는 재미가 살아났고, 해양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서의 매력도 한껏 폭발했다.


다만 강하늘은 물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음을 여러 번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그가 수중 촬영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극복인지 모르겠다. 극복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이광수, 한효주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다.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해줬다. 감독님, 거기 계신 모든 무술팀, 수중촬영팀 다 나를 배려해주셔서 찍을 수 있었다. 아직 극복이라기보다는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무치와 해적이라는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자신과는 또 다른 해양 액션을 선보인 한효주의 액션에 감탄을 표했다. 더불어 한효주가 맡은 해랑 역에 감탄한 지점이 무엇인지를 짚었다.

액션 스쿨에서 효주 누나가 거의 살았던 것 같다. 그 지점이 굉장히 멋있었다. 액션 스쿨을 갈 때마다 항상 연습하고, 합을 맞추고 있었고, 칼이나 이런 걸 쓰는 법을 손에 익히려고 했다. 현장에서도 그러는 모습들 자체가 해랑을 넘어서 효주 누나가 멋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감탄이라면 감탄인 건데, 효주 누나도 연기 연습을 하지 않지 않나. 개인의 시간으로 연기 연습을 하고 오고, 내가 평가할 입장도 아니고. 몸이 식게 하지 않으려고, 느낌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계속 예열하는 연습을 했다. 칼을 계속 돌린다던지, 합을 해본다던지, 그런 모습들에서 한 역할, 한 역할 신중하게 파고드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 한효주와 강하늘이 맡은 해랑과 우무치 사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음식이 있다 .바로 ‘정어리 김밥이다.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것 같은 이 ‘정어리 김밥에 대해 강하늘이 직접 그 맛을 알려줬다.

굴비를 사셔서 반만 익히셔라. 프라이팬에 반만 익히신 다음에 밥으로 감싸고 그 주변에 아주 비린 미역 있지 않냐. 거기에 감싸라. 한 입 드셔 보시면…. (웃음) 정말 드셔보시면… 맛있었다. 해랑이 만들어줘서 맛있었다.”
강하늘 인터뷰 사진=티에이치컴퍼니

‘해적: 도깨비 깃발 홍보를 위해 강하늘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 중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2 크루로 출연한 것은 물론, ‘해적: 도깨비 깃발 팀과 ‘출장 십오야 ‘문명특급 등에도 함께했다.

재밌었다. 신동엽, 크루님들 안영미, 권혁수, 김민교 형님 등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는 한 회 나가서 땀 범벅이 됐지만, 크루님들은 매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분들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에피소드라고 하긴 그렇지만, 공연을 최근 들어서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싶었는데, 좋은 느낌이었다. 진짜 공연하는 기분으로, 런쓰루라고 본 공연 전에 공연처럼 해보는 게 있다. 관객분들 없이. 스케줄 안에 런쓰루도 있어서 공연하는 것 같았다. 연출분께서 이렇게 바꾸자 하는 거도 공연 같아서, 오랜만에 공연하는 기분이었고, 정상훈형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출장 십오야와 ‘문명특급은 일단 웃었던 기억 밖에 없다. ‘출장 십오야도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웃기다. 웃겼다. ‘문명특급 때도 웃다가 끝났다. 뭔가 특별한 에피소드보다 ‘해적 팀 선배님들이랑 너무 호흡이 좋다고 느끼는 건 만나면 웃기다. 그게 너무 즐겁다. 이게 팀워크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대중들이 바라보는 강하늘에 대한 이미지는 ‘순박함 ‘착함이 크다. 이와 관련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지 또 그런 지점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나 그렇게 착하지 않다. 목표하는 건 하나다. 나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친절하게, 착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재밌게 즐기고 싶다. 이 현장을 재밌게 풀어가고 싶은 거지, 스트레스 받는 거보다 재밌는 거 투성이다. 아예 스트레스가 없는 건 거짓말이다. 사람이니까. 그걸 어떻게 푸느냐. 풀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그 중에 하나 말하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에 멍을 때린다. 생각 정리를 한다. 그게 꼭 스트레스를 푸는 건 아니지만, 오늘 하루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모든 분들에게 ‘항상 이래야 돼라는 마인드로 한다면, 스트레스 받겠지만 나는 진짜 편하고 재밌게 지내는데 그래서 그런지 큰 스트레스는 없는 것 같다. 사실 촬영하는 거 외에는 만나는 사람이 없다. 더 스트레스 받고 이런 상황이 먼 걸 수도 있는데, 촬영 말고는 집밖에 나가지 않아서. INFP이다. 집돌이라서.”

마지막으로 새해가 된 만큼 강하늘은 개인적인 새해 소망과 함께 설을 맞아 ‘해적: 도깨비 깃발을 관람해줄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항상 똑같다. 이번 년도도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재밌게 보낼 수 있기를. 특별하다고 해야할까. 지금 꽤 많이 달려오고 있는 것 같아서, 올해는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특별한 게 맞을까. 올해는 쉬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많이 지쳐있으실 거고,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으셨을 텐데 올해는 어떤 힘든 일이 있든 거기서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도 그렇게 하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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