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로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내정
입력 2022-01-20 12:21  | 수정 2022-01-20 14:01
남궁훈 카카오 차기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남궁훈 "메타버스 개척하는 메타포밍시대 열 것"

카카오가 오늘(20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여민수 현 카카오 공동 대표는 최근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수용 공동 대표 역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남궁훈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됩니다.

남궁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남궁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센터장은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대표로 변경됩니다.

김범수 의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글을 올려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보았다.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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