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안철수, 아직도 옹졸하다…자기중심으로 세상이 도는 것"
입력 2022-01-20 11:47  | 수정 2022-01-20 13: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가면토론회' 속 '마라탕' 가면 자신이라고 인정
"정치 이쯤 하면 본인 이름 올라오는 것 정도는 즐기며 받아들여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두고 "옹졸하다",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도는 분"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TBC '가면토론회' 논란과 관련한 생각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익명 시사 토크 프로그램인 가면토론회에 출연해 안 후보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가면 속 인물을 이 대표라고 특정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습니다.

이 대표는 가면 속 인물이 본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은) 대선주자라든지 이슈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폭넓게 다루는 토론 프로그램인데 거기에서 나를 왜 공격하냐고 했는데, 새로운 공격을 한 것도 아니고 뉴스쇼(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하는 말보다도 약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나가는 말로 안 대표가 등장한 것인데 이러는 것을 보면 아직도 옹졸한 마음을 못 버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 / 사진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이 대표는 "정치를 이쯤 하면 TV 토론 주제나 어디에 본인 이름이 올라오는 것 정도는 오히려 즐기며 받아들여야지 이렇게 하나하나씩 방송국을 쫓아다니면서 내가 손해 입었다고 하는 것은 완전 망상 아니냐"며 "이준석이 안철수 비판할 것이 없어서 가면을 쓰고 안철수 비판하기 위해 방송에 나갔겠냐"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 "자기중심으로 세상이 도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가 말한 '무섭고 신경 쓰이고 초조해서 그런 것(비판한 것) 아니냐'는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으로 보고 있다,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마라탕 가면을 쓴 채로 안 후보에 대해 "왜 희망을 거냐", "계속 실패했는데 같이 망하는 데에 희망을 걸자는 거냐", "어부지리로 올라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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