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준석 성 접대 의혹' 고발 사건 수사 착수…25일 가세연 소환
입력 2022-01-20 10:39  | 수정 2022-01-20 10:5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가운데), 김세의 전 기자(오른쪽) / 사진 = 연합뉴스,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가세연 "이준석, 2013년 대전서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접대 받아"
이준석, 의견서·증거 자료 제출 등 적극 대응 나서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벤처기업 대표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25일 이 대표를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8월 대전의 한 호텔에서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130만 원 상당의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가세연은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이던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서 성 상납, 900만 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와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도 "가세연이 이 대표를 고발한 사실은 검찰 수사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신뢰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사건이 직접 수사 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서울 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착수에 이 대표도 지난 1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한 의견서와 증거 자료 등을 경찰에 제출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형사재판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 이 대표는 "가세연이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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