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의 드림카 '문콕'에 당황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는 이종범, 이정후 야구 스타 부자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이정후의 차를 타고 시장에 갔다. 이정후는 어머니와 시장에 가본 적은 있지만 아버지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아들 차를 타고 시장 온 건 처음이네?"라며 뿌듯해 했다.
이정후는 시장 골목 어귀에 주차를 한 후 조심스레 차 문을 열고 내렸다. 하지만 이종범은 차와 벽 사이의 좁은 간격을 생각하지 않고 급하게 문을 열었다. 쿵 소리가 나자 이정후는 동그랗게 눈을 뜨고 이종범을 바라봤다.
이정후는 "이게 뭔 소리야. 문콕한 거 아니지?"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이종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고 허리야. 하나도 흠집 안났다"며 말을 돌렸고, 이정후는 탄식했다.
영상으로 이를 지켜본 심재학 해설위원은 "이정후는 프로 2년 차 때까지 차가 없었다"라며 "연봉이 오른 후 첫 차를 마련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MC 김성주는 "학교 다닐 때부터 꿈꾸던 드림카를 장만했구나"라며 "아빠가 너무 조심성 없게 내리셨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연봉으로 5억5000만원을 수령하며 프로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같고도 다르게 살아가는 스포츠 패밀리 1,2 세대의 희로애락을 풀어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우리끼리 작전:타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