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TV에서도 콘텐츠 사운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주는 AI 칩 기반 셋톱박스가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공간과 콘텐츠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UHD4' 셋톱박스(사진)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작인 UHD3 이후 3년만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IPTV 최초로 고성능 AI 칩을 탑재해 구형 TV에서도 최신 TV 수준의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오디오 품질을 높였다. UHD4에 탑재된 AI 음향 기능을 활용해 고객은 TV를 시청하는 공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집안 환경에 맞춘 사운드를 선사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리모컨에 탑재된 마이크를 통해 수집한 TV 사운드를 셋톱박스로 전송하면, 셋톱 내 고성능 AI 칩이 수 백만건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고객의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굳이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보다 선명하게 들리도록 강조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5개의 스피커와 1개의 우퍼가 각각 소리를 내는 듯한 '가상 5.1 채널'를 통해 구형 TV에서도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은 "코로나로 집에서 미디어 시청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TV 시청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질과 음질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추가 비용 없이(설치비 별도) UHD4로 교체할 수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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