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이어 3년 연속 베를린 경쟁行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다음 달 10일에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오늘(20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습니다.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에 대해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 진실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초청작인 '당신 얼굴 앞에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혜영이 이번 작품에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당신 얼굴 앞에서'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희는 이번에도 제작실장을 맡으며 여배우 길수 역을 연기합니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에 이어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