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워크레인 상층부 오늘 해체…"건물 안정화 먼저"
입력 2022-01-20 07:00  | 수정 2022-01-20 07:38
【 앵커멘트 】
광주 붕괴 사고가 오늘로 열흘째를 맞았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층부 수색을 위해 타워 크레인의 상층부가 해체될 예정인데,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험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건물 안정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대책본부는 어제(19일) 21층 고층부를 주로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의 해체 작업은 보강 와이어를 걸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보조작업 문제나 날씨 변수가 없다면 오늘 해체될 예정입니다.

안전상 세로로 서 있는 아래 기둥 부위는 그대로 두고, 가장 위에 달린 크레인과 조종실 부분만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만약 그 부분을 해체하다가 건물 옹벽이나 그런 부분에 충격을 가해서 다른 2차 피해 우려가 되어서 그 부분은 놔두는 걸로…."

소방당국이 촬영한 아파트 내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22층 내부는 한쪽 벽면이 무너져 있고 그 위층인 23층도 뻥 뚫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위험한 상황에 자문단은 건물 안정화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고 건물 외벽이 추가로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건물의 안전진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자문단장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 "아무래도 여러 가지 기계적인 장비를 이용해서 약간의 잔존물을 해체해 가면서 실종자 위치에 접근해서…"

구조대 안전이 확보되면 다음 주에는 고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제공 : 광주소방본부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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