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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라스' 조나단 "꽃보다남자로 한국어 배워…콩고 질문 그만했으면"
입력 2022-01-20 00:00 
한국 생활 15년차인 '콩고 왕자' 조나단이 과거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국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콩고 관련 질문이 부담스럽다고도 밝혔다.
1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정영주, 이정현, 조나단, 가비가 출연, ‘우린 월드 스타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나단은 라디오스타에 3년만에 두번째 출연했다. 그는 "인간극장으로 주로 알아주셨는데, 라스 이후로는 조나단을 알아주셔서 감사했다"며 "다시 와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동의환향' 느낌"이라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한국말을 나보다 잘한다"며 감탄했다.
조나단은 2년 전 라스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꼽았다. 그는 "했던대로 어눌한 척 한국말을 하고 다녔는데, 이제 다 알아들으시더라"며 웃었다. 그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라고도 밝혔다.
조나단은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못했다"며 "MT도 못 갔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는 대학에선 못 사귀었다"며 "미팅 같은 걸 못 나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미팅이 들어올 때 이미 나를 알고 들어온다. 내가 생각한 미팅은 서로 알아가는 것이었는데 그게 아쉬웠다"고 미팅에 못 나간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생활 15년차인 조나단은 콩고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심쿵'한다고 밝혔다. 그는 "콩고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다. 콩고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제발, 콩고에 대한 질문을 제발 안 해주셨음 좋겠다"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한동안 가족끼리 집에서 한국말을 안 쓰기로 했다"며 "집에서만큼은 쓰지 말자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리 교포들도 그런다"며 공감했다. 조나단은 "해봤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포기했다. 여동생도 못 견디겠다더라"고 털어놨다.
조나단은 드라마로 한국말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왔을 때 한창 인기있던 게 '꽃보다 남자'였다"며 구준표, 금잔디 등을 언급했다. 조나단은 "전 그 드라마를 보고 진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줄 알았다"며 "금잔디 명예소방관, 흰 천과 바람 등 있지 않냐. 다 그런 표현 쓰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조나단은 또 '패밀리가 떴다'도 즐겨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효리 선배님이 오빠라고 부르니까, 진짜 가족 예능인 줄 알았다. 일곱 남매가 오손도손 모여 요리하는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식당에서 이모라고 부르는 것도, 왜 고모라고 하지 않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이건 우리도 평생의 숙제"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고모들이 대개 요리를 못한다"고 농담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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