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담보·처가비리 엄단 선언
“두 가지 해소되면 상임고문으로 합류”
“두 가지 해소되면 상임고문으로 합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내 경쟁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비공개 만찬을 가진 가운데, 홍 의원은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와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한다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1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 회동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저녁 두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그는 첫 번째 요청 사항으로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국정운영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낸 후 선대본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번째 요청으로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처갓집 비리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장모 이슈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15일 당 대구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원팀을 구성했지만, 이날까지 본격적인 지원 행보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2030의 지지를 받은 홍 의원의 적극 합류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