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전격 만찬 회동 / 30일이냐 31일이냐 / 김건희 팬카페 '인기' / '윤석열차'
입력 2022-01-19 19:20  | 수정 2022-01-19 20:40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먼저, 조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이야기해 보죠. 윤석열 후보가 오늘 저녁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고요.

【 기자 】
네, 조금 전 두 사람이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가 먼저 전화를 걸어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홍 의원은 최근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 비판적 입장을 냈다가 지난 17일 돌연 삭제하고 윤 후보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회동이 '원팀' 기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또, 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도 접점이 있는 만큼 단일화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토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날짜가 확정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양당 실무협상단이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일단 1안은 31일, 2안은 30일이고요. 둘 다 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 사이로 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지상파 3사에 통보했습니다.

이제 지상파가 편성 여건을 고려해서 결정하면 진행하게 되는데요.

양당은 협상 과정에서 때아닌 '설 연휴' 개념 논쟁까지 벌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설이 2월 1일이죠. 그러면 앞뒤 해서 1월 31일부터가 설 연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금 어떻게 보내셨어요. 설 연휴 전인 1월 29일 이전이라고 보내셨더라고요."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 기자님들한테 다 물어보세요. 설 연휴라는 게 어떤 개념인지."

30일이든 31일이든 설 연휴 중간에 토론회가 열리는 셈인데,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 질문 2-1 】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서는 강력 반발하고 있죠.

【 기자 】
국민의당은 서울서부지법에 '대선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고요.

정의당도 지상파 3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안철수 후보께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니까,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알 권리를 차단하고 이번 선거를 두 당만의 기득권 선거로 몰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포함돼 있는 양자 토론, 담합 토론이다…."


【 질문 3 】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작 김 씨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 기자 】
네, 김 씨의 인터넷 팬카페 이야긴데요.

지난달 19일에 개설됐는데, 16일 통화 녹취 보도 이전까지는 회원 수가 200명 대였는데, 지금은 3만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메인 화면에는 원더우먼 등 김 씨를 영화 포스터에 합성한 사진도 올라와있는데요.

김 씨의 통화 내용에 대해 '시원시원하다', '걸크러시다' 이런 반응이 많습니다.


【 질문 3-1 】
이 때문일까요, 김 씨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어요

【 기자 】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김 씨에 대해 윤석열 후보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에 비유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 광주 라디오 '무등의 아침')
- "선거 캠프나 모든 정치 현안에 대해서 관여하고 있는 게 명백히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완전히 이러면 제2의 이멜다가 될 것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다른 대선후보 부인과 달리 김 씨는 공인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며 "퍼스트레이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독설을 내뱉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씨가 건진법사 전 모 씨를 선대위에 소개한 적이 없고, 전 씨가 윤 후보와 함께 찍힌 영상도 별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 사건들이 선거 때는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도 허경영 씨 같은 경우도 가끔 보면 트럼프랑 사진 찍고 그러잖아요. 트럼프가 허경영 씨 알겠습니까?"

윤 후보는 김 씨의 발언 중 미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얘기했고, 지금도 거기에 대해서는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입니다."


【 질문 4 】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매타버스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열차 선거운동에 나선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4량짜리 무궁화호 열차를 통째로 빌려서 전국 중소도시를 찾아다니며 정책 홍보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아이디어라고 하는데요,

2월 11일부터 운행하는 '윤석열차'는 4량 중 3량이 객실, 1량은카페로 개조하고, 윤 후보와 이 대표, 방문 도시를 지역구로 둔 의원 등이 승차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