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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 라코스테와 연 100억원 후원 계약 중단 위기
입력 2022-01-19 16:00  | 수정 2022-01-19 16:26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라코스테 브랜드가 새겨진 윗 옷에 아식스 가방을 메고 17일(현지시간) 고국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입국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라코스테 “호주서 있었던 사건 검토 예정”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무산 후폭풍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가 후원 업체 중 하나인 라코스테와의 계약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19일) CNN은 "라코스테가 '조코비치 측과 연락해 그가 호주에 있었던 기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의류브랜드인 라코스테는 2017년 조코비치와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정확한 후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 900만 달러, 우리 돈 약 107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달 5일 호주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에 필요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법적 소송을 벌였으나 결국 호주에서 추방돼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갔습니다.


영국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마르셀 노블리는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조코비치가 '백신 거부'의 상징과 같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다른 후원 계약들도 중단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월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도 백신 접종을 거부해 의료 관련 기업 프레비아 헬스케어와의 후원 계약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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