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희 전 감독, 또 횡령 피소…법인자금 2억 개인 사용 의혹
입력 2022-01-19 15:46  | 수정 2022-01-19 15:47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 사진=연합뉴스
“KBL 영구제명 벗어나려 법인자금 써”

승부 조작 혐의로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2억원대 법인 자금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강 전 감독 등 3명이 A 법인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인은 강 전 감독과 농구 교실을 함께 하던 강사 B씨였습니다. B씨는 강 전 감독 등 3명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억2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B씨는 또 승부조작으로 KBL에서 영구제명된 강 전 감독이 제명을 해제하기 위한 활동 경비나 개인적인 소송 비용 등을 회사 법인 자금에서 지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사문서 위조 의혹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돼 함께 수사할 예정이라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 전 감독은 2018년 5월부터 10월 사이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약 1억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특히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KBL은 2013년 9월 강 전 감독을 제명했습니다.

KBL은 지난 6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했으나,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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