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 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백길종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방송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로 불똥이 튀었다구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방송에 대해 어제 하루종일 방어에 나섰는데,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녹음도 방송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떤 말을 사용하고 가족관계가 패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했던 직접 육성, 그것도 틀어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다."
해당 통화녹음을 방송한 MBC 측은 "새로운 내용이 우선적으로 보도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고,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도 "언제적 일인데 그게 무슨 뉴스냐"며 "자기네 표 떨어지는 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훨씬 더 악랄한 음성파일이 있을 수 있다"며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말 자체가 편파적이에요. 새로운 녹취파일이 나오면 그때는 공개할 생각인지…."
【 질문 1-1 】
그런데 이 후보의 욕설 녹음 내용이 또다시 공개가 됐다구요.
【 기자 】
지난해 10월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과거 욕설을 정리한 파일 34개 160분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이라며 즉각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이 후보의 욕설파일이 논란이 됐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송출하는 행위는 위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1-2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이미 여러 번 사과를 해오긴 했는데, 또 반응을 내놨나요?
【 기자 】
네, 이 후보는 문제의 원인을 형이라고 명확히 하면서도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문제를 만들었던 그분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시니까 다신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 질문 2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무속인과의 관계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것처럼 윤석열 후보는 논란이 된 조직을 정리하며 선긋기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다'는 무당 말을 듣고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하냐"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하태경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선 때도요. 유명 무속인이 선대위 그때 제가 보니까 직함이 그땐 아예 명함까지 파줬어요."
이준석 대표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예전에 많은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려고 조상 묘까지 이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1 】
또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점을 보러다녔다는 주장도 나왔죠?
【 기자 】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보이는 이가 남긴 글을 보면 그런 취지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이 후보 측에서는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또 민주당은 유명 역술인을 선대위에 올린 것 등과 관련해 "무속인과 역술인은 다르지 않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3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요?
【 기자 】
네, 안 후보는 오늘 당초 있었던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최진석 명예교수를 만나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전남 함평의 '호접몽가'라는 최 교수가 자신의 고향에 직접 지은 학당까지 찾아간 건데요.
최 교수는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취지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되어주시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제대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 우리나라가 뭘 해야 하는지 그걸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주실 것으로…."
안 후보는 지난 14일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인명진 목사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었죠.
최근 지지율이 오르면서 중도 외부 인사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대선이 50일밖에 안 남았는데, 후보들 가족사나 주변 인사들 이슈가 결국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백길종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오늘의 정치권 뒷 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백길종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방송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로 불똥이 튀었다구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방송에 대해 어제 하루종일 방어에 나섰는데,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녹음도 방송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떤 말을 사용하고 가족관계가 패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했던 직접 육성, 그것도 틀어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다."
해당 통화녹음을 방송한 MBC 측은 "새로운 내용이 우선적으로 보도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고,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도 "언제적 일인데 그게 무슨 뉴스냐"며 "자기네 표 떨어지는 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훨씬 더 악랄한 음성파일이 있을 수 있다"며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말 자체가 편파적이에요. 새로운 녹취파일이 나오면 그때는 공개할 생각인지…."
【 질문 1-1 】
그런데 이 후보의 욕설 녹음 내용이 또다시 공개가 됐다구요.
【 기자 】
지난해 10월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과거 욕설을 정리한 파일 34개 160분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이라며 즉각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이 후보의 욕설파일이 논란이 됐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송출하는 행위는 위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1-2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이미 여러 번 사과를 해오긴 했는데, 또 반응을 내놨나요?
【 기자 】
네, 이 후보는 문제의 원인을 형이라고 명확히 하면서도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문제를 만들었던 그분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시니까 다신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 질문 2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무속인과의 관계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것처럼 윤석열 후보는 논란이 된 조직을 정리하며 선긋기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다'는 무당 말을 듣고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하냐"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하태경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선 때도요. 유명 무속인이 선대위 그때 제가 보니까 직함이 그땐 아예 명함까지 파줬어요."
이준석 대표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예전에 많은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려고 조상 묘까지 이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1 】
또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점을 보러다녔다는 주장도 나왔죠?
【 기자 】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보이는 이가 남긴 글을 보면 그런 취지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이 후보 측에서는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또 민주당은 유명 역술인을 선대위에 올린 것 등과 관련해 "무속인과 역술인은 다르지 않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3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요?
【 기자 】
네, 안 후보는 오늘 당초 있었던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최진석 명예교수를 만나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전남 함평의 '호접몽가'라는 최 교수가 자신의 고향에 직접 지은 학당까지 찾아간 건데요.
최 교수는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취지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되어주시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제대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 우리나라가 뭘 해야 하는지 그걸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주실 것으로…."
안 후보는 지난 14일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인명진 목사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었죠.
최근 지지율이 오르면서 중도 외부 인사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대선이 50일밖에 안 남았는데, 후보들 가족사나 주변 인사들 이슈가 결국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백길종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