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이재명에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탤 것"…민주당 복당 신청
입력 2022-01-17 20:15  | 수정 2022-01-17 20:16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
민주당, 17일 탈당자 대사면 마무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17일) 입장문을 통해 저의 패배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열어 오신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이 10년 가까이 역주행했다는 회한을 안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후보를 도와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데 티끌만 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 아래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을 다시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 테이블을 열어 마침내 한반도 평화공동체의 길을 개척해 내리라고 믿는다”며 이 후보의 승리를 통해 한반도의 운명이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확고한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모두 모이고 있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번영을 위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절실하다. 다시는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할 수 없다. 정동영 전 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07년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와 비서실 부실장으로 이 후보와 함께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그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같은 해 2월 국민의당에 몸담았고, 석 달 후에는 20대 총선(전주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했습니다. 그러나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한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이번에 민주당 복당으로 약 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한편, 민주당 지난 3일부터 이날을 끝으로 과거 탈당자의 일괄 복당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개혁 진영 ‘대통합·대사면 기치에 따라 과거 탈당자들에 대해 복당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천정배, 유성엽 전 대표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과 호남 비문계 의원들이 복당을 신청해 민주당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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