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화대교 진입 진땀뺐는데"…사고위험 도로 3곳 구조 바꾼다
입력 2022-01-17 13:28  | 수정 2022-01-17 14:00
한남대교 남단 개선안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 한남대교 남단과 양화대교 북단 등 사고 위험이 높고 정체가 잦은 3개 도로에 대해 서울시가 구조를 개선한다.
17일 서울시는 "5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을 통해 사고 위험이 높은 도시 고속도로 2개소, 상습정체 구간 1개소에 대한 구조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남대교 남단과 양화대교 북단, 동부간선도로(분당수서 방면 연결램프) 등에 램프가 신설되거나 차로가 추가된다. 개선사업은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한남대교 남단은 강남대로, 경부간선도로, 압구정로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올림픽대로 하남·김포 방향으로 서로 엇갈려 진입하는 구간이다. 진출입부 간 이격거리가 40m로 매우 짧아 엇갈림 발생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 시는 진출입부 이격거리를 200m로 대폭 확대해 사고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양화대교 북단은 내부순환로에서 강변북로 진입차량이 망원 지하차도로 인해 차로변경이 어려워 실제 차선변경 가능거리가 250m에 불과한 상태다. 시는 강변북로와 양화대교를 잇는 왼쪽 진입램프를 없애고, 오른쪽에 진입램프를 신설해 진입차량들이 차선변경 없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친다는 방침이다.
동부간선도로(분당수서방면 연결램프)와 청담대교 상습 정체 구간도 손본다. 올림픽대로에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방면으로 진입하는 램프를 1개에서 2개 차로로 늘리고, 동부간선도로(탄천2고가교)도 3개 차로에서 4개로 확장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상습 정체 및 사고 발생 구간에 대한 도로 구조 개선으로 교통량 분산 등을 통해 교통정체와 사고위험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도로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보완·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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