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붕괴현장 1200톤 크레인 오늘밤 조립 완료…1층 적재물 걷었지만 성과 없어
입력 2022-01-16 19:30  | 수정 2022-01-16 19:50
【 앵커멘트 】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 붕괴 엿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은 실종자 5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1200톤 크레인은 오늘 중 조립을 끝내고 예비로 1대가 더 설치된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치훈 기자, 먼저 크레인 조립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관련 소식과 구조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곳이 붕괴 현장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곳인데요.

뒤로 보면 1200톤 크레인 조립이 한창입니다.


오늘 구조당국은 현장 1층 적재물을 걷어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하까지 수색을 마쳤는데, 추가로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광주시 재난대책본부는 이번 사고가 유례없는 고난도의 구조 기술을 요하는 상황이라며, 내일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기관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상층부 구조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현장에는 국내에서 육상용으로는 가장 큰 1200톤 크레인이 도착해 조립 중인데요.

오늘 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부품 하나가 버스보다 클 정도로 조립이 끝나면 붕괴된 아파트 옥상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현장 안전을 위해 1200톤 크레인 1대를 현장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워낙 작업들이 정상적인, 충분한 건조 기간이 아닌 짧은 시간에 건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첫번째 발견된 희생자의 사인도 밝혀졌다면서요? 장례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이번 붕괴 사고 실종자 가운데 엇그제 처음 발견됐지만 숨진 희생자가 있었죠.

경찰이 부검한 결과 1차로 '다발성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창호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는데, 붕괴에 의한 사고사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식 부검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사인이 명백한 만큼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연고지인 수도권에서 별도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희생자가 나옴에 따라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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