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찰서 난 불이 산불로…연립주택 화재로 70대 부부 사상
입력 2022-01-16 19:30  | 수정 2022-01-16 20:24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사찰에서 불이나 대웅전을 완전히 태우고, 인근 야산으로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서울과 전주에서도 화재로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이번 주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에 휩싸인 목조건물에서 기왓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부산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웅전이 불에 타 형체도 없이 주저앉았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대웅전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4시간 반 만에 겨우 산불을 잡았는데, 축구장 4개에 가까운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 인터뷰 : 김오준 / 부산 항만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아무래도 타는 물질이 목재이기 때문에, 작은 바람에도 불똥이 쉽게 주변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중랑구의 2층짜리 연립주택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소방차가 한 10대는 왔나 봐. 응급차가 와서 실어가는 거 보니까 사람이 좀 다친 거 같긴 한데…."

이 불로 1층에 살던 70대 남성이 숨지고, 아내는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북 전주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도 불이 나 5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1차 감식을 벌였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산림청, 부산소방본부, 전주 완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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