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평창올림픽 스타’ 통가 기수 “가족들 연락 안 돼…도움 필요”
입력 2022-01-16 17:49  | 수정 2022-04-16 18:05
피타 타우파토푸아, 호주 체류로 피해 면해
통가, 해저케이블 훼손·통신장애 상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통가의 태권도 선수이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피타 타우파토푸아(38)가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된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통가 기수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현재 호주에 체류중이라고 밝힌 타우파토푸아는 현지시간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아버지를 포함해 하파이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하파이 주지사인 아버지는 화산 폭발로 비행기가 취소돼 아직 바이통고의 해안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제 신의 뜻에 달렸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가 피해 상황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통가의 수도인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 여파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섬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통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가 주재 대사관과 연락이 닿은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아직 공식 피해집계는 불가능하지만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통가 외곽 섬 등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뉴질랜드는 화산재 등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정찰기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산 분출 여파로 미국과 일본 등 환태평양 지역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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