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붕괴사고 엿새째…구조 난항 속 '양생 기간 부족' 문건 공개
입력 2022-01-16 08:40  | 수정 2022-01-16 10:00
【 앵커멘트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선 구조견과 인력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양생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작업 일지가 공개됐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옳지. 앞으로, 찾아!"

구조견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수색합니다.

건물 안부터 잔해더미까지 곳곳을 살펴봅니다.

구조견 8마리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진행된 닷새째 수색작업이 어제(15일) 오후 10시에 마무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 문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준 / 광주서부소방서장(어제)
- "조금 전에도 23층에서 낙하물이 2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거 작업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수사당국은 사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현장 사무소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서류를 분석 중입니다.

현장 관계자 11명에 대한 출국 금지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건설노조는 추운 날씨를 감안하면 2~3주의 양생이 필요한데 불과 6일 만에 콘크리트를 부었다는 내용이 담긴 타설 작업 일지를 공개했습니다.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이 힘을 받는 가운데, 오늘(16일) 숨진 실종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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