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덴마크·네덜란드도 외교적 보이콧…"베이징올림픽 사절단 불참"
입력 2022-01-15 16:12  | 수정 2022-01-15 16:27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앞에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권 상황· 코로나19 제한조치 우려"

덴마크 정부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공식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14일 "덴마크가 중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덴마크 정부는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개·폐회식과 같은 행사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도 같은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공식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프리츠 캠퍼맨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사절단을 파견해도 중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이번 주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통된 입장에 합의하지 못한 이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방침을 공식화한 이후 영국과 뉴질랜드·호주·캐나다·일본 등이 이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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