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외교장관 전화 통화…북 미사일 발사 대응 논의
입력 2022-01-15 14:47  | 수정 2022-01-15 14:54
정의용 장관-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 블링컨 장관 "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늘(15일) 오전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에서 두 장관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의 노력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블링컨 장관이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주장하고 지속적인 한미일 3자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14일 3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에 이뤄졌습니다. 그간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때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의견을 교환해왔는데, 이번에는 장관급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한미 양국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통화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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