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화책 한 권도 아니고 ‘한 장면’에 40억 원 낙찰…대체 뭐길래
입력 2022-01-15 09:24  | 수정 2022-01-15 09:48
약 40억원에 낙찰된 ‘블랙슈트’ 스파이더맨 만화책 페이지 /사진=연합뉴스
1984년 발간 마블 코믹스 '시크릿 워즈' 8호
`블랙슈트` 스파이더맨 장면…코믹북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마블 코믹스가 발간한 스파이더맨 만화책 한 페이지가 40억 원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간 14일 AP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된 코믹북 경매에서 스파이더맨 만화책 한 페이지가 336만 달러, 우리 돈 40억 원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만화책은 1984년 발간된 마블 코믹스 '시크릿 워즈' 제8호이고, 낙찰된 페이지는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블랙 슈트'를 착용한 진귀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빨간색과 파란색 복장을 하지만, 이 만화책에서 처음으로 검정 슈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같은 파격적인 모습은 수집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33만 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1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또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 페이지는 마블의 안티 히어로 캐릭터 베놈을 등장시키는 연결 고리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가 낙찰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존 최고가 만화책 페이지는 1974년 발행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울버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낙찰가는 7억8천만 원이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 경매에서 슈퍼맨이 처음 등장하는 '액션 코믹스' 1호 만화책이 318만 달러, 우리 돈 약 37억7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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