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보즈워스 방북 결정…정부 "지지"
입력 2009-11-11 12:11  | 수정 2009-11-11 13:55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최종 결정하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8월 초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초청한 지 3개월 만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 양자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방북할 것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부 차관보
-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과 폭넓게 협의하고 신중히 검토해 결정했습니다."

방북 시점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뒤, 늦어도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북한과 협의 중입니다.

공식 발표에서 미국은 양자회담의 성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보즈워스 방북 뒤 이뤄질 북·미 대화가 별도 양자 대화의 시작이 아닌 6자회담의 맥락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북미평화협정 체결은 이번 대화의 목적이 아니고, 초점은 6자회담과 비핵화 조치라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갈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지도 협의 중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을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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