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썸, '스티커 색깔' 논란 사과…"방역수칙 준수 목적, 불편드려 죄송"
입력 2022-01-14 11:31  | 수정 2022-01-14 11:48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고객에게 접종자 고객과 색깔이 다른 스티커를 붙여 논란이 된 투썸플레이스 / 사진 = 투썸플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백신 미접종자 합석 막고자…스티커 운영 중단"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백신 미접종자 고객 컵에 접종자와 색깔이 다른 스티커를 붙여 구분한 조치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14일 투썸플레이스 관게자는 "매장 이용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하고자 시행한 것이었으나 그 취지와는 다르게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 스티커 운영은 바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는 백신 미접종자 고객 컵에 노란색 스티커를, 접종자 고객 컵에는 초록색 스티커를 붙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해당 논란에 누리꾼들은 "미접종자 차별이다", "나치가 유대인에게 달아준 별이랑 다른 게 뭐냐", "투썸 불매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투썸플레이스 측은 이번 조치는 백신 미접종자가 매장 이용 도중 합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시행한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만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이용자에게는 회당 과태료 10만 원을, 사업주는 1차 150만 원, 2차 300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매장 이용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정부 방역지침이 바뀔 때마다 가이드를 세부 조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