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아들·손자, 윤석열 캠프 합류
“범우파 최소 3~5% 차이로 승리”
“범우파 최소 3~5% 차이로 승리”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 후보특별고문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오늘(13일) 인선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교수의 차남인 김인규 씨 또한 윤 후보의 수행단에서 일하고 있어 부자(父子)가 나란히 윤 후보를 적극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권교체의 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며 범우파와 범좌파의 일대일 대결은 역대 대선 결과가 말해주듯 범우파가 최소 3%에서 5%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라는 최종 목표 아래 구국의 심정으로 윤 후보에 힘을 합쳐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야권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윤 후보와 안 후보 누구든 단일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선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 선거는 좌파 이재명 대 우파 윤석열과 역시 우파에 가까운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역시 우파가 이길 공산이 크다”며 누가 이기든 단일 후보가 좌파 이재명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대선 선거구도를 좌우 이념대결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92년 대선 당시엔 우파 3당이 힘을 합쳐 우파 YS가 좌파 DJ를 우파 정주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8% 차로 이겼다”며 워낙 우파 연합의 파워가 컸고 영호남의 지역적인 사이즈 차이가 전체적인 득표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국 좌우 일대일 대결에선 우파가 확실히 유리함을 증명하고 있다”며 97년 대선 당시엔 좌파 DJ는 우파 JP와 손잡으면서 범우파 이회창을 2% 정도 이김으로써 좌우 합작에 의한 좌파 승리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했습니다.
2002년 대선에 대해선 좌파 노무현은 우파 정몽준과 단일화해서 또다시 우파 이회창을 2% 정도 이겼다”며 2012년 대선 당시엔 우파 박근혜가 좌파 문재인을 일대일 구도 하에 3% 정도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017년 대선에선 박근혜 우파가 탄핵으로 크게 무너져 좌파 문재인이 우파 홍준표를 무려 20% 가까운 차이로 승리했다”며 (그러나) 이는 중도 안철수의 선전도 있었지만 실제는 좌파와 좌파로 일부 넘어간 우파의 좌우 합작이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좌파 홀로 이긴 선거는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2017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지만 2019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일자리 정책,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