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아파트 건설 현장서 거푸집 붕괴…광주 사고 의식해 은폐?
입력 2022-01-13 19:32  | 수정 2022-01-13 20:27
【 앵커멘트 】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인 거푸집이 강풍에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건설사는 사고 사실을 관계기관에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데,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임시 가설물인 거푸집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인근 주민
- "갑자기 소리가, 철근이 넘어지는 소리 '쾅'하는 소리가 나서 그때 깜짝 놀랐었죠."

오늘 낮 12시 30분쯤.


건물을 올리기 전 시멘트를 부으려고 만든 높이 5.7m, 길이 30m의 거푸집이 강풍에 무너진 겁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바람이 워낙 세니까, 기울어 진 거예요. (시멘트)타설 전에 거푸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거고요."

사고 당시 구미에는 순간 초속 15.7m의 강풍이 불었는데, 사고 현장에서는 골바람이 심했습니다.

다행히 점심 때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건설사는 사고 사실을 관계기관에 알리지 않았는데요,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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