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사 미확인' 매몰 실종자 1명 발견…야간에도 구조 작업 진행
입력 2022-01-13 19:20  | 수정 2022-01-13 19:30
【 앵커멘트 】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난 지 이제 만 이틀이 지났습니다.
오늘(13일)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의 위치가 확인됐다고 하는데, 밤에도 구조 작업을 계속하는지, 현장 연결해 현재 구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세현 기자, 실종자가 어디서 발견된 거죠?

【 기자 】
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실종된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된 곳은 지하 1층과 지상층 사이 난간입니다.

시간은 오전 11시 14분쯤으로 구조대가 정밀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이었습니다.

실종자는 구조대가 지하층을 정밀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문희준 /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
- "오늘부터는 정밀 수색, 첨단 장비를 활용해서 층별로 하나씩 하나씩 정밀 수색을 하는 방식으로. 지하 1층 난간 쪽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주변에 장애물이 많아 곧바로 구조할 순 없었습니다.

관계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아직 실종자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의 신원이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해가 진 이후에도 야간 수색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다른 실종자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다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도 구조견과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작업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아직 앞서 말씀드린 1명을 제외한 5명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들은 50, 60대 작업자들로 실종 당시 아파트 고층부에서 창호나 소방설비 설치 작업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발견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면서도 소방대원을 희생하면서 수색을 원하진 않는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정호 /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 대표
- "빨리 구조를 하고 생사를 확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 누군가 또 희생되는 건 원치 않는다."

소방당국은 위치가 파악 안 된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역시 시간 제한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고수습본부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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