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게이츠 "오미크론 진정되면 코로나도 독감처럼 치료 가능"
입력 2022-01-13 13:23  | 수정 2022-04-13 14:05
내년까지 집단 면역 형성 전망
앞서 3월내 팬데믹 종식 분석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진정되면 코로나19 또한 계절 독감처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집단 면역 형성되면 엔데믹 전환"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날 트위터에서 "오미크론 사태가 지나가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결국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과 비슷하게 치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집단 면역이 형성돼 일정 수준의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둔화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결국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 사례의 경우,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많은 국가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겪고 있는 만큼, 보건 시스템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오미크론 만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확률은 낮다. 현재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매년 주사를 맞는 것처럼 앞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전망도


앞서 지난해 12월 빌 게이츠는 올해 3월 안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삶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도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 몇 달간은 나쁠 수는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3개월 미만으로 지속될 수 있다. 올바른 조치를 취하면 2022년에는 대유행이 끝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자신의 코로나19 배후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 빌 게이츠가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바이러스를 유출했다 ▲ 코로나19 사태 발생 6주 전 존스 홉킨스 대학이 주최한 '팬데믹 모의 훈련 이벤트'를 빌 게이츠 부부 재단에서 후원했다 ▲ 우한 연구소에 투자를 했다 등의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빌 게이츠는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짓 정보가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 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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