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담당자들 채용 청탁 얼마나 받을까
입력 2022-01-13 10:22 

종종 대기업·금융사 등 취업 준비생이 선망하는 기업에서 인사 청탁이 일어난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한다. 그런데 실제 채용 현장에서는 이런 취업 채용 청탁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을까?
13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94곳을 대상으로 채용청탁 경험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전체 22.7%이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 5곳 중 1곳 꼴로 채용 청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청탁을 받은 채용 유형으로는(복수응답 가능) '신입 채용'이 62.5%로 가장 많았고 경력채용(50%), 인턴(9.8%)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청탁을 부탁한 대상은(복수응답 가능) '경영진'(50%)이 절반에 달했으며 '친구 및 직장동료'(32.1%)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사 청탁을 받은 담당자 중 절반 가까이(48.2%)가 채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에 도움을 주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가능) 경영진·상사 등 상부 지시 영향이 46.3%로 가장 컸다.

채용에 도움을 주는 방식(복수응답 가능)은 서류전형 통과(40.7%), 전형없이 바로 채용(25.9%), 추천받은 인재로 표기(22.2%), 면접 통과(16.7%), 전 과정에서 합격자로 내정(14.8%) 등으로 다양했다.
기업들은 채용 청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복수응답 가능) '청탁을 배제하는 사회적 합의(42.3%)'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사내 시스템 마련 제도화(38.3%), 청탁 양쪽 당사자에게 강력한 처벌(37.9%), 보다 명확한 관련 입법 제정(20.9%), 주기적인 정부의 감사· 단속(20.2%) 등이 꼽혔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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