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홍주현, 홍지윤에 "언니 정말 싫어했다" 오열

가수 홍주현이 언니 홍지윤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는 ‘트롯 바비 언니 홍지윤과 신인 가수이자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발라드 바비 동생 홍주현이 등장했다.
이날 자매는 함께 술을 마시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주현은 "어제 언니가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랑 같이 고기를 먹었다며. 근데 그게 너무 부러운 거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홍지윤은 "근데 태연이는 이렇게 말해. '언니 오늘 밥 누구랑 먹어? 나랑 먹자!'이래. 근데 너는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홍주현은 "그러니까 내가 짝사랑을 한 거지. 멀리서 지켜보고 약속이 있다고 하면 '아. 약속이 있구나' 했다"라고 토로했다. 홍지윤은 "진짜 답답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주현은 "나한테 언니는 제일 어려운 존재다.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되게 멀다. 친구들보다 더 멀다"라고 고백했고, 홍지윤 또한 "근데 나도 네가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홍주현은 갑자기 울컥해 "어릴 때는 언니를 못 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말투도 나쁘게 하고. 그래서 솔직히 어릴 때는 언니를 정말 싫어했다. 근데 어른이 되고 이제 언니를 이해하게 됐는데 다가가지 못하겠는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홍지윤은 "근데 나도 그렇다. 너는 못 느끼겠지만 네 눈치를 진짜 많이 보거든. 그건 엄마도 알아. 그래도 나는 네가 날 어렵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난 상처를 안 받았거든. 난 가족이라서 그런 것 같아"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이에 홍주현은 고개를 끄덕인 후 "난 진짜 언니랑 잘 지내고 싶어"라고 말했다. 홍지윤 또한 "나도 잘 지내고 싶지. 자매인데. 나는 사람들한테 항상 동생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네가 모르는 것뿐이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호적메이트'는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호적메이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