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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경관의피’ 권율 “‘스파이더맨’ 꺾고 1위, 순위 상관없이 감격”
입력 2022-01-12 07:02 
‘경관의 피’ 빌런으로 스크린 컴백한 배우 권율.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권율(40)이 보다 묵직한 빌런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를 통해서다.
지난 5일 개봉한 ‘경관의 피는 무려 21일 간 흥행 독주 중이던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로 첫 출발한 뒤 순항 중이다.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게 된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운을 뗀 권율은 순위를 떠나 오랜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를 반겨주시고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이 소통의 시간이 길게 지속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일본 소설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경관의 피'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다.
‘경관의 피의 1위 출발에 기뻐하는 권율.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권율은 극 중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을 연기했다. 그는 계속 물고 물리는 관계성이 잘 드러나는 시나리오라 처음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며 내가 연기한 나영빈은 극 중 처음으로 오해와 충돌을 일으키는 꼭짓점의 인물이었기에 더 흥미롭고 욕심이 났다.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완성된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그는 "자신의 연기를 100% 만족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는 개인의 역량을 떠나 작품의 미덕이 분명하게 느껴져 좋더라. 어느 작품이나 호불호가 있고 누군가에겐 단점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 분위기가 좋았다”며 만족해 했다.
더불어 우리가 열심히 한 시간들을 관객들이 알아봐 주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나 외화의 구분 없이 극장은 안전한 곳이라는 걸 느끼시고 많은 관객의 발걸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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